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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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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도네시아의 국장은 인도네시아의 국가 상징으로, 힌두교 신화 속 새인 가루다를 중심으로 디자인되었다. 1949년 인도네시아 독립 이후 국장 위원회가 구성되어 디자인 공모전을 거쳐, 술탄 하미드 2세의 디자인이 채택되었다. 이 디자인은 가루다가 판차실라를 상징하는 방패를 들고, "다양성 속의 통일"을 의미하는 문구를 두루마리에 담고 있는 모습이다. 국장은 인도네시아 정부, 부처, 기관의 공식 문장으로 사용되며, 정부 건물, 문서, 스포츠 유니폼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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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국장
국장 정보
인도네시아의 국장 가루다 판차실라
인도네시아의 국장 가루다 판차실라
국가인도네시아 공화국
사용 기관인도네시아 대통령
인도네시아 부통령
인도네시아 인민대표회의
지역대표협의회
인도네시아 하원
인도네시아 사법부
인도네시아 감사원
인도네시아 내각 구성원 (장관 포함)
인도네시아 외교 공관 수장 (대사, 영사 등)
모든 주지사, 군수, 시장
인도네시아 공증인
채택일1950년 2월 11일
방패판차실라(다섯 가지 원칙)를 나타내는 방패
지지자가루다 (자바 참매) 금색, 국가 모토 두루마리 잡고 있음
모토빈네카 퉁갈 이카(Bhinneka Tunggal Ika)
모토 (의미)(고대 자바어: '다양성 속의 통일')
기타 요소가루다의 깃털은 인도네시아 독립 선언일인 1945년 8월 17일을 나타냄
국가 표어
국가 표어 (인도네시아어)Bhinneka Tunggal Ika
국가 표어 (의미)다름 속에서 통일

2. 역사

인도네시아의 국장에 사용된 가루다는 고대 힌두교-불교 시대부터 중요한 상징으로 여겨져 왔으며, 여러 사원 유적에서 그 형상을 찾아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 독립 혁명 이후 국가를 상징하는 국장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가진 가루다가 도안으로 채택되었다. 국장의 구체적인 형태는 여러 논의와 수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

2. 1. 고대 인도네시아의 가루다

가루다를 타고 있는 비슈누로 묘사된 아일랑가 왕의 조각상


가루다힌두교비슈누의 시종이자 탈것(바하나)으로, 고대 인도네시아의 여러 힌두교-불교 사원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멘둣 사원, 보로부두르, 사지완 사원, 프람바난, 키달, 파네라탄, 벨라한, 수쿠와 같은 사원 유적에는 가루다의 모습이 부조나 조각상 형태로 남아 있다.

특히 자바 섬 중부에 위치한 프람바난 사원 단지에는 비슈누 사원(찬디 비슈누) 앞에 가루다를 위한 사원(찬디 가루다)이 세워져 있었으나, 현재 사원 안에는 가루다 조각상이 남아 있지 않다. 또한 프람바난의 시바 사원(찬디 시바)에는 라마야나의 한 장면을 묘사한 부조가 있는데, 이는 가루다의 조카이자 새 신족인 자타유가 마왕 라바나에게 붙잡힌 시타를 구출하려 했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대 자바에서 가장 유명한 가루다 조각상 중 하나는 벨라한 유적에서 발견된 케디리 왕국의 아일랑가 왕 조각상이다. 이 조각상은 가루다를 탄 비슈누 신의 모습으로 왕을 신격화하여 표현했으며, 현재 트루울란 박물관의 중요한 소장품으로 보관되어 있다.

가루다는 인도네시아, 특히 자바 섬과 발리 섬의 여러 전설과 설화에 등장하며, 지식, 힘, 용기, 충성, 규율과 같은 미덕을 상징한다. 비슈누의 탈것으로서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는 비슈누의 속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발리 섬의 전통에서 가루다는 "모든 날아다니는 생물의 군주"이자 "장엄한 새의 왕"으로 숭배받는다. 발리에서는 가루다를 독수리의 머리, 부리, 날개, 발톱을 가졌지만 몸은 인간의 형상을 한 신성한 존재로 묘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모습으로 비슈누를 태우거나, 나가( 또는 뱀)와 싸우는 장면이 금색과 다채로운 색상으로 칠해진 정교한 조각으로 표현되곤 한다.

고대부터 인도네시아 전통 사회에서 가루다가 지녀온 중요성과 신성함은 오늘날 인도네시아의 국가 상징이자 국가 이념인 ''판차실라''의 구현체로서 가루다를 숭배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국영 항공사인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의 이름 역시 가루다에서 유래했다.

2. 2. 국장 제정 과정

인도네시아 독립 혁명이 끝나고 1949년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후, 새로운 인도네시아 연합 공화국을 상징할 국장 제정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1950년 1월 10일, 국장 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위원회는 폰티아낙의 술탄 하미드 2세를 무소속 국무 장관으로, 무하마드 야민을 위원장으로 하였으며, 키 하자르 데완타라, M. A. 멜키아스 아구스티누스 펠라우페시, 모하마드 나시르, 라덴 마스 응아베히 푸르바차라카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위원회의 주요 임무는 정부에 제출할 국장 디자인 초안을 선정하는 것이었다.

모하마드 하타 부통령의 회고록 "붕 하타 멘자밥"에 따르면, 당시 프리요노 장관이 내각의 지시에 따라 국장 디자인 공모전을 열었다. 공모 결과, 술탄 하미드 2세와 무하마드 야민의 디자인 두 개가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다. 정부와 인민 협의회(DPR)는 술탄 하미드 2세의 디자인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무하마드 야민의 디자인은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빛나는 태양 문양이 포함되어 있어 거부되었다. 수카르노 대통령과 모하마드 하타 총리는 술탄 하미드 2세에게 가루다의 발톱이 잡고 있는 빨간색과 흰색 리본을 인도네시아의 국가 표어인 '빈네카 퉁갈 이카'(Bhinneka Tunggal Ika, 다양성 속의 통일)가 적힌 흰색 두루마리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다.

1950년 2월 11일에 채택된 초기 ''가루다 판차실라'' 국장. 아직 머리에 관이 없고 발톱의 위치가 다르다.


1950년 2월 8일, 술탄 하미드 2세는 수카르노 대통령에게 수정된 디자인을 제출했다. 이 디자인은 고대 자바, 발리, 시암(태국) 예술에서 전통적으로 묘사되던 것과 유사하게 의인화된 형태의 가루다를 특징으로 했다. 그러나 이슬람 정당인 마슈미는 사람의 목과 어깨를 가진 새가 양손으로 판차실라 방패를 들고 있는 모습이 지나치게 신화적이라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4]

이에 술탄 하미드 2세는 디자인을 다시 수정하여 의인화된 형태를 버리고, 독수리와 유사한 모습으로 양식화된 '라자왈리(Rajawali, 독수리) 가루다 판차실라' 디자인을 새롭게 제안했다. 수카르노 대통령은 이 수정안을 내각과 하타 총리에게 제출했다. AG 프링고디그도가 국방 및 안보부에서 발행한 저서 "세키타르 판차실라"에 따르면, 술탄 하미드 2세가 개선한 이 '가루다 판차실라' 디자인은 1950년 2월 11일 인도네시아 연합 공화국 내각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채택되었다.[5] 당시 채택된 국장은 현재의 모습과 달리 머리에 관 장식이 없는 형태였다. 수카르노 대통령은 1950년 2월 15일 자카르타의 호텔 데스 인데스에서 인도네시아 국장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했다.

수카르노 대통령은 국장 디자인을 계속해서 개선하고자 했다. 1950년 3월 20일, 그는 궁정 화가 둘라에게 머리에 관을 추가하고, 발톱의 위치를 두루마리를 감싸는 형태로 변경하는 등 몇 가지 수정을 지시했다. 수카르노 대통령은 관이 없는 '대머리' 가루다가 미국 국장의 상징인 대머리 독수리와 너무 비슷해 보인다고 생각하여 관 추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4]

2. 3. 변천 과정



가루다(Garuda)는 힌두교의 신 비슈누를 섬기며 그가 타고 다니는 새로, 고대 인도네시아의 여러 힌두교불교 사원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멘둣 사원, 보로부두르, 사지완 사원, 프람바난, 키달, 파네라탄, 벨라한, 수쿠 등 많은 사원에 가루다의 모습이 부조나 조각상 형태로 남아있다. 특히 프람바난 사원 단지에는 비슈누 사원 앞에 가루다를 위한 사원이 별도로 존재했지만, 현재 그 안에는 가루다 조각상이 없다. 프람바난 단지의 시바 사원에는 라마야나 이야기 속 한 장면, 즉 가루다의 조카이자 새들의 신인 자타유가 라바나에게 납치된 시타를 구하려다 실패하는 모습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벨라한에서 발견된, 비슈누가 가루다를 타고 있는 모습으로 신격화된 아일랑가 왕의 조각상은 고대 자바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가루다 조각상으로 꼽히며, 현재 트루울란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이다.

가루다는 자바발리를 중심으로 한 많은 전통 이야기에서 지식, 힘, 용기, 충성심, 규율과 같은 미덕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또한 비슈누의 탈것으로서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는 신의 속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발리 전통에서는 가루다를 '모든 날아다니는 생물의 군주'이자 '장엄한 새의 왕'으로 숭배했으며, 일반적으로 독수리의 머리, 부리, 날개, 발톱에 인간의 몸을 가진 신성한 존재로 묘사되었다.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가루다는 인도네시아의 국가 상징이자 국가 이념인 판차실라를 구현하는 존재로 여겨지게 되었고, 국영 항공사인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이름으로도 채택되었다.

인도네시아 독립 혁명이 끝나고 1949년 네덜란드로부터 독립을 인정받은 후, 인도네시아 연합 공화국의 국장 제정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1950년 1월 10일, 국장 제정을 위한 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이 위원회는 폰티아낙의 술탄 술탄 하미드 2세가 무임소 국무장관으로, 무하마드 야민이 위원장으로 참여했으며, 키 하자르 데완타라, M. A. 멜키아스 아구스티누스 펠라우페시, 모하마드 나시르, 라덴 마스 응아베히 푸르바차라카 등이 위원으로 활동했다. 위원회는 정부에 제출할 국장 시안을 선정하는 임무를 맡았다.

모하마드 하타 부통령의 회고록 "붕 하타 멘자밥"에 따르면, 프리요노 장관 주도로 국장 디자인 공모전이 열렸고, 최종적으로 술탄 하미드 2세와 무하마드 야민의 디자인 두 개가 후보로 남았다. 정부와 인민 협의회(DPR)는 술탄 하미드 2세의 디자인을 선호했는데, 야민의 디자인은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빛나는 태양 문양이 포함되어 있어 거부되었다. 수카르노 대통령과 하타 부통령은 술탄 하미드 2세에게 가루다 발톱이 잡고 있는 빨간색과 흰색 리본 대신, 국가 표어인 "빈네카 퉁갈 이카"(Bhinneka Tunggal Ika, 다양성 속의 통일)가 적힌 흰색 두루마리를 넣도록 요청했다. 1950년 2월 8일, 술탄 하미드 2세가 수정한 디자인이 수카르노 대통령에게 제출되었다. 이 초기 디자인은 고대 자바, 발리, 시암(태국) 예술에서 전통적으로 묘사되던 것처럼 사람의 형상을 한 가루다였다. 그러나 이슬람 정당인 마슈미는 사람의 목과 어깨를 가진 새가 양손으로 판차실라 방패를 들고 있는 모습이 지나치게 신화적이라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4]

이에 술탄 하미드 2세는 디자인을 다시 수정하여, 사람 형상을 버리고 독수리(라자왈리, Rajawali)와 유사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양식화된 새로운 가루다 디자인을 제안하며 이를 '라자왈리 가루다 판차실라'라고 명명했다. 수카르노 대통령은 이 수정안을 내각과 하타 부통령에게 제시했다. 국방안보부에서 발행한 AG 프링고디그도의 저서 "세키타르 판차실라"에 따르면, 술탄 하미드 2세가 개선한 이 '가루다 판차실라' 디자인은 1950년 2월 11일 인도네시아 연합 공화국 내각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채택되었다.[5] 당시 '라자왈리 가루다 판차실라'는 현재 모습과 달리 머리에 관 장식이 없는 '대머리' 형태였다. 수카르노 대통령은 1950년 2월 15일 자카르타의 호텔 데스 인데스에서 이 새로운 국장을 대중에게 처음 공개했다.

수카르노 대통령은 이후에도 '가루다 판차실라' 디자인 개선에 관여했다. 1950년 3월 20일, 그는 궁정 화가 둘라에게 머리에 관을 추가하고, 발톱의 위치를 두루마리를 감싸는 형태로 변경하는 등 몇 가지 수정을 지시했다. 수카르노는 '대머리' 가루다가 미국 국장의 대머리 독수리와 너무 비슷하다고 생각하여 관 추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4]

3. 구성 및 의미

인도네시아의 국장은 17개의 깃털로 이루어진 날개, 8개의 깃털로 이루어진 꼬리, 19개의 깃털로 이루어진 꼬리 앞부분, 45개의 깃털로 이루어진 목을 가진 금색 가루다로 구성된다. 가루다는 힘과 역량을, 금색은 위대함과 영광을 상징한다. 깃털의 수는 인도네시아가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날인 1945년 8월 17일을 나타낸다.

국장 중앙에는 방패가 그려져 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의 건국 5원칙인 판차실라를 상징한다. 방패는 십자 모양의 검은색 선으로 네 부분으로 나뉘고, 중앙에는 검은색 작은 방패가 있다. 방패의 배경색인 빨간색과 하얀색은 인도네시아의 국기를, 검은색은 자연을, 방패를 가로지르는 굵은 검은색 선은 적도를 의미한다.

방패 안의 다섯 문양은 판차실라의 각 원칙을 상징한다.


  • 금색 별 (중앙): 유일신에 대한 신앙을 상징하며, 이슬람교, 기독교, 힌두교, 불교 등 주요 종교와 사회주의 이념을 포괄한다.
  • 금색 쇠사슬 (오른쪽 하단): 정의롭고 문명화된 인류애를 상징하며, 인간 세대의 연속과 남녀를 의미한다.
  • 반얀 나무 (오른쪽 상단): 인도네시아의 단결을 상징한다.
  • 들소 머리 (왼쪽 상단): 민주주의를 상징한다.
  • 벼 이삭과 목화 (왼쪽 하단): 사회 정의와 국민들의 생활 및 살림을 상징한다.


가루다는 발톱으로 두루마리를 붙잡고 있는데, 여기에는 인도네시아의 나라 표어인 Bhinneka Tunggal Ika|비네카 퉁갈 이카san산스크리트어로 쓰여 있다. 이는 "다양성 속의 통일"을 의미한다.[6][7][8][9][10][11]

3. 1. 가루다



가루다(Garuda)는 힌두교의 신 비슈누의 시종이자 탈것(바하나)으로, 고대 인도네시아의 여러 힌두교-불교 사원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멘둣 사원, 보로부두르, 사지완 사원, 프람바난, 키달, 파네라탄, 벨라한, 수쿠와 같은 사원 유적에는 가루다의 부조나 조각상이 남아 있다. 특히 프람바난 사원 단지에는 비슈누 사원 앞에 가루다를 위한 사원이 별도로 있었으나 현재는 조각상이 남아있지 않다. 프람바난의 시바 사원에는 라마야나의 한 장면, 즉 가루다의 조카인 자타유가 라바나에게 납치된 시타를 구하려다 희생되는 이야기가 부조로 새겨져 있다. 고대 자바에서 가장 유명한 가루다 조각상 중 하나는 벨라한 유적에서 발견된 아일랑가 왕의 조각상으로, 가루다를 탄 비슈누의 모습으로 왕을 신격화한 것이다. 이 조각상은 현재 트루울란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이다.

가루다는 자바발리를 중심으로 한 인도네시아의 여러 전통 설화에도 자주 등장하며, 지식, 힘, 용기, 충성심, 규율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비슈누의 탈것으로서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는 신성한 속성을 지닌다고 믿어진다. 특히 발리 전통에서는 가루다를 "모든 날아다니는 생물의 군주", "장엄한 새의 왕"으로 숭배하며, 독수리의 머리, 부리, 날개, 발톱에 인간의 몸을 가진 신성한 존재로 묘사한다. 이러한 가루다는 주로 비슈누의 탈것이나 나가(뱀)와 싸우는 모습으로 정교하고 화려하게 조각된다. 이처럼 인도네시아 전통 속에서 가루다가 지닌 중요성과 고귀함은 가루다를 인도네시아의 국가 상징이자 국가 이념인 판차실라의 구현체로 여기게 만들었다. 국영 항공사인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역시 가루다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국장에 그려진 가루다는 금색으로, 힘과 역량, 위대함과 영광을 상징한다. 깃털의 수는 인도네시아가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날인 1945년 8월 17일을 의미하도록 배열되었다.[3]

  • 각 날개 깃털: 17개
  • 꼬리 깃털: 8개
  • 꼬리 기저부(방패 아래) 깃털: 19개
  • 목 깃털: 45개

이는 독립 선언일인 '17/8/1945'를 나타낸다. 가루다는 발톱으로 인도네시아의 나라 표어인 "Bhinneka Tunggal Ika|비네카 퉁갈 이카san"(산스크리트어: 다양성 속의 통일)가 쓰인 두루마리를 붙잡고 있다.

인도네시아 독립 혁명 이후 1949년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공식 인정하면서, 인도네시아 연합 공화국의 국장 제정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1950년 1월 10일, 폰티아낙의 술탄 하미드 2세를 포함한 국장 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위원회는 여러 디자인 제안을 검토했는데, 최종적으로 술탄 하미드 2세의 안과 무하마드 야민의 안이 경합했다. 야민의 안은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때문에 거부되었고, 술탄 하미드 2세의 안이 채택되었다. 처음 수카르노 대통령에게 제출된 디자인(1950년 2월 8일)은 고대 자바나 발리 예술처럼 의인화된 가루다 형태였으나, 이슬람 정당 마슈미는 이것이 지나치게 신화적이라며 반대했다.[4]

이에 술탄 하미드 2세는 디자인을 수정하여, 의인화된 형태 대신 자연스러운 독수리 형태에 가까운 Rajawali Garuda Pancasila|라자왈리 가루다 판차실라id를 제안했다. 이 수정안은 1950년 2월 11일 내각 회의에서 공식 채택되었고[5], 2월 15일 수카르노 대통령에 의해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당시 가루다는 현재와 달리 머리에 관이 없는 모습이었다.

수카르노 대통령은 이후에도 디자인 개선을 지시했다. 1950년 3월 20일, 그는 궁정 화가 둘라에게 가루다 머리에 관을 추가하고 발톱이 두루마리를 잡는 위치를 조정하도록 했다. 관 추가는 "대머리" 가루다가 미국 국장의 대머리 독수리와 비슷해 보인다는 수카르노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4]

최종적으로 확립된 국장의 가루다 디자인은 고대 유적의 전통적 묘사와는 다른 현대적인 자연주의 양식을 따른다. 이 디자인은 자바의 산악 삼림 지대에 서식하는 멸종 위기 맹금류인 자바수리(Nisaetus bartelsi)에서 영감을 받았다. 자바수리의 두드러진 볏과 밤색을 띤 금색 깃털은 국장 속 가루다의 모습과 유사하다. 이러한 연관성으로 자바수리는 인도네시아의 국조로 지정되어 법적 보호를 받고 있다.[15]

3. 2. 방패

방패(문장학 용어로는 실드 또는 에스카샹)는 국가의 방위를 상징하는 무술적 상징이다. 국장 가운데 그려진 방패는 인도네시아의 건국 5원칙인 판차실라를 상징하는 5개의 문양이 그려져 있다.

방패는 다섯 부분으로 나뉜다. 배경은 인도네시아의 국기 색상인 빨간색과 흰색을 체커보드 패턴처럼 번갈아 칠한 네 개의 사분면으로 나뉜다. 중앙에는 검은색 바탕의 더 작은 방패(인에스카샹)가 있다. 방패를 가로지르는 굵은 검은색 가로선은 인도네시아 군도를 통과하는 적도를 상징한다.[3] 빨간색과 하얀색은 국기색을, 검은색은 자연의 색을 의미한다.

방패 안의 다섯 문양은 판차실라의 각 원칙을 나타낸다.

  • 판차실라 첫 번째 원칙: 유일신에 대한 믿음을 상징하는 별
    중앙 (검은색 작은 방패): 금색 별이 그려져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주요 종교인 이슬람교, 기독교, 힌두교, 불교 및 인도네시아의 사회주의 이념을 포괄하는 '유일신에 대한 믿음'을 상징한다.
  • 왼쪽 상단 (빨간색 바탕): 검은색 들소(반텡)의 머리가 그려져 있다. 이는 '대의 민주주의'를 상징한다.
  • 오른쪽 하단 (빨간색 바탕): 원형 고리와 사각형 고리가 연결된 금색 쇠사슬이 그려져 있다. 이는 '정의롭고 문명화된 인류애'를 상징하며, 인간 세대의 연속을 의미한다. 쇠사슬의 원형 고리는 여자를, 사각형 고리는 남자를 나타낸다.
  • 오른쪽 상단 (하얀색 바탕): 반얀 나무가 그려져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단결'을 상징한다.
  • 왼쪽 하단 (하얀색 바탕): 벼 이삭과 목화 가지가 그려져 있다. 이는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을 위한 사회 정의'를 상징하며, 국민들의 생활과 살림을 의미한다.

3. 3. 방패 안의 문양 (판차실라)

국장 가운데에는 인도네시아의 건국 5원칙인 판차실라를 상징하는 5개의 문양이 그려진 방패가 있다. 방패 중앙에는 인도네시아의 국토를 횡단하고 있는 적도를 의미하는 굵은 검은색 가로줄이 그려져 있다. 방패의 빨간색과 하얀색은 인도네시아의 국기를 구성하는 색이며, 검은색은 자연의 색을 의미한다. 방패 안의 5개 문양은 각각 수카르노 대통령이 제시한 판차실라의 원칙을 상징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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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원칙: 유일신에 대한 신앙

방패 중앙에는 검은색 작은 방패 안에 금색 별이 그려져 있다. 이는 판차실라의 첫 번째 원칙인 "유일신에 대한 신앙"을 나타낸다.[3] 검은색은 자연의 색을, 금색 별은 이슬람교, 기독교 (개신교, 가톨릭교), 힌두교, 불교, 유교 등 인도네시아의 주요 공인 종교들과 토착 신앙(알리란 크페르차얀), 그리고 세속적인 사회주의 이념까지 포괄하여 상징한다.[16][19] 이 원칙은 특정 종교나 일신교 신앙을 강제하는 것처럼 해석될 여지가 있어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다양한 신앙을 가진 인도네시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려는 수카르노의 의도가 담겨 있다는 해석도 있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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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원칙: 정의롭고 문명화된 인류애

방패 오른쪽 아래 사분면에는 붉은색 바탕에 금색 쇠사슬이 그려져 있다. 이 쇠사슬은 9개의 원형 고리(여성 상징)와 8개의 사각형 고리(남성 상징)가 연결된 형태로, 총 17개의 고리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판차실라의 두 번째 원칙인 "정의롭고 문명화된 인류애"를 나타내며,[3] 인간 세대의 연속성과 남녀의 조화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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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원칙: 인도네시아의 통일

방패 오른쪽 위 사분면에는 하얀색 바탕에 반얀 나무(beringin|베링인id)가 그려져 있다. 이는 판차실라의 세 번째 원칙인 "인도네시아의 통일"을 나타낸다.[3] 반얀 나무는 넓게 뻗어 나가는 뿌리와 가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다양한 문화적 뿌리를 가진 수많은 민족 공동체들이 하나의 인도네시아 공화국으로 통합됨을 상징한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토착 식물과 숲을 대표하기도 한다. 이 나무는 과거 수하르토 정권 시절 집권당이었던 골카르의 상징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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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원칙: 합의와 대의를 통한 민주주의

방패 왼쪽 위 사분면에는 붉은색 바탕에 자바 야생 들소인 반텡(banteng)의 머리가 그려져 있다. 이는 판차실라의 네 번째 원칙인 "합의제와 대의제에서의 지혜에 의해 인도되는 민주주의"를 나타낸다.[3] 반텡은 사회적 동물로 여겨져 민주주의와 합의를 통한 의사 결정을 상징하며, 인도네시아의 동물상을 대표한다. 반텡은 수카르노를 비롯한 민족주의자들의 상징이었으며, 그의 딸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가 이끄는 투쟁민주당의 상징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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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원칙: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을 위한 사회 정의

방패 왼쪽 아래 사분면에는 하얀색 바탕에 금색과 흰색의 벼 이삭(17개)과 목화(5개)가 그려져 있다. 이는 판차실라의 다섯 번째 원칙인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을 위한 사회 정의"를 나타낸다.[3] 과 면화는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기본적인 생계와 삶, 그리고 사회의 지속성을 상징한다.

3. 4. 두루마리

가루다는 발톱으로 두루마리를 붙잡고 있는데, 여기에는 인도네시아의 나라 표어인 Bhinneka Tunggal Ika가 고대 자바어로 쓰여 있다. 이 표어는 글자 그대로 "다르지만 하나"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다양성 속의 통일"로 번역된다.[10][11]

이 문구는 14세기 자바 마자파힛 제국의 시인 엠푸 탄툴라르(Empu Tantular)가 쓴 서사시 《수타소마》(''Sutasoma'')에 나오는 구절이다.[6] 이 구절은 1894년 네덜란드가 롬복 궁전을 약탈할 때 가져간 많은 론타르 필사본 중에서 네덜란드 학자 브란데스(Brandes)에 의해 재발견되었다.[7]

원래 이 시는 힌두교불교 신앙 간의 화해 교리를 설명하며, "비록 다양하지만, 둘 다 다르마에 진실하며, 따라서 진리에는 이원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8][9] 이러한 종교적 관용 정신은 마자파힛 국가의 기초였으며, 새로 건국된 인도네시아 공화국의 통합과 안정을 위한 중요한 가치로 이어졌다. 공식 인도네시아어 번역은 "''Berbeda-beda namun tetap satu jua''"이다.

4. 활용

1987년경 포스터에 묘사된 가루다 판차실라. 판차실라의 각 조항이 상징 옆에 적혀 있다.


국장은 인도네시아 정부를 상징하며 인도네시아 부처, 부서 및 기관의 공식 문장으로 사용된다. 인도네시아 국립 궁전, 기념물, 정부 사무실, 건물, 해외 인도네시아 대사관 등에 일반적으로 전시된다. 또한 사립 사무실 및 건물, 공립학교 교실에서도 사용되며, 국장은 대통령 및 부통령 사진 옆 벽에 약간 높게 위치한다. 또한 정부의 지위를 나타내며 모든 해군 선박의 정면에 사용된다. 모든 주지사 및 도시 또는 군의 수장은 머리 장식 배지에 국장을 착용한다. 대통령은 자신이 탑승하는 모든 비행기에 국장을 사용한다. 모든 부처, 주, 군 및 경찰 깃발 또한 한쪽에 국장을 사용한다.

인도네시아 국장은 정부 기관 및 조직의 문장의 일부로도 사용된다. 예를 들어 부패 척결 위원회 (KPK), 총선 위원회 (KPU), 인민 대표 회의 (DPR), 지역 대표 회의 (DPD)의 문장에 포함된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많은 종목에서 유니폼 휘장으로 국장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축구의 경우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별명이 "가루다 팀"이 되었다.

그러나 가루다 판차실라의 일부 요소는 일부 비국가 및 비정부 조직에서도 사용된다. 예를 들어 대인도네시아 운동당 (Gerindra)은 가루다 판차실라의 머리를 당 상징의 주요 부분으로 사용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2014년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서는 "가루다 메라"(빨간 가루다), 즉 가루다 판차실라의 붉은 실루엣을 집결 상징으로 사용했는데, 이는 당파적인 비정부 조직이 국장을 집결 상징으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과 항의를 불러일으켰다.[12] 이러한 논란은 친 프라보워 성향의 음악가 아흐마드 다니가 금색 가루다 판차실라를 독일 제국 독수리와 유사하게 묘사하며 나치 스타일의 파시즘을 연상시키는 미학적 이미지를 사용한 뮤직 비디오를 통해 캠페인을 벌이면서 더욱 증폭되기도 했다.[13] 빨간 가루다는 2019년 선거에서도 프라보워의 대통령 선거 운동의 일부로 다시 사용되었다.[14]

5. 논란

가루다 판차실라의 일부 요소는 일부 비국가 및 비정부 조직에서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대인도네시아 운동당(Gerindra)은 가루다 판차실라의 머리를 당의 상징 주요 부분으로 사용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2014년 대통령 선거 운동에서는 "가루다 메라"(빨간 가루다)라는 이름의 가루다 판차실라 붉은색 실루엣을 집결 상징으로 사용했는데, 이는 정파적 비정부 조직이 국장을 집결 상징으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과 항의를 불러일으켰다.[12] 이러한 논란은 프라보워 지지 음악가인 아흐마드 다니가 자신의 뮤직 비디오에서 금색 가루다 판차실라를 독일 제국 독수리와 유사하게 묘사하며 나치즘 미학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더욱 증폭되었다.[13] 빨간 가루다는 2019년 선거에서도 프라보워의 대통령 선거 운동의 일부로 다시 사용되었다.[14]

참조

[1] Wikisource Act Number 24 of 2009
[2] 웹사이트 National Symbols https://www.embassyo[...] Embassy of the Republic of Indonesia, Washington D.C. 2020-07-18
[3] 웹사이트 State Emblem https://web.archive.[...] Indonesia.go.id 2012-03-23
[4] 웹인용 Lambang Garuda Pancasila Dirancang Seorang Sultan http://www.tempointe[...]
[5] 웹인용 Kepustakaan Presiden Republik Indonesia, Hamid II http://kepustakaan-p[...]
[6] 서적 Kisah cinta Ken Arok-Ken Dedes Media Abadi 2004
[7] 서적 Colonial collections revisited CNWS Publications 2007
[8] 문서 Bhinneka Tunggal Ika
[9] 서적 A Study in Old Javanese Wajrayana International Academy of Culture 1975
[10] 서적 Breaking the Chains of Oppression of the Indonesian People Equinox 2009
[11] 웹사이트 Departemen Hukum dan Hak Asasi Manusia Republik Indonesia - UUD 1945 - UUD 1945 https://web.archive.[...] 2011-06-09
[12] 뉴스 'Garuda Luka' Serang Prabowo-Hatta Lewat Dunia Maya https://web.archive.[...] 2014-07-08
[13] 뉴스 Nazi-inspired rocker hurts Prabowo's bid http://www.thejakart[...] 2014-06-26
[14] 웹사이트 Seperti 2014, Prabowo Kembali Pakai Garuda Merah di Pilpres 2019 https://news.detik.c[...] 2018-10-10
[15] 문서 Keputusan Presiden No. 4/1993 1993-01-10
[16] 문서 Department of Information, Republic of Indonesia 1999
[17] 서적 Indonesia 1999: An Official Handbook 1999
[18] 문서 Keputusan Presiden No. 4/1993 1993-01-10
[19] 문서 Department of Information, Republic of Indonesia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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